"여성혐오 프레임 씌우는 편파보도했다"…MBC 'PD수첩' 폐지 청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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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프레임 씌우는 편파보도했다"…MBC 'PD수첩' 폐지 청원 게재
  • 김상록
  • 승인 2022.03.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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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이 지난 15일 방송을 통해 다룬 '젠더 갈등과 여성가족부' 편이 편파 보도를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인 A 씨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선동의 나팔로 전락해버린 *** ****의 폐지를 청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이 프로그램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에서 '2022년 3월 15일 *** ****이 방영한 젠더 갈등과 여성가족부'라고 한 점에 비추어 'PD수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해당 방송은 페미니즘 싱어송라이터 '핫펠트'에 대한 공격, BJ를 '페미'로 낙인찍어 죽음으로 몰고간 유튜버의 이야기와 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 윤석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하나의 선상으로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건 국민의 힘과 대통령 당선인은 곧 여성혐오자, 안티페미니스트와 다를 바가 없다'라는 왜곡된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생산해 낸 것이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질을 상실한, 오로지 선동만을 목적으로 존재하는 '유사언론'과 다를 바 없는 작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폐지의 배경은 당 부처가 역사적 소명을 다 했고 성비위 사건 피해자에 대한 보호에 앞장서야 할 당 기구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추행 사건", "박원순 전 서울특별시 시장의 권력형 성비위 사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비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2차 가해를 일삼는 등 국가 부처로서의 존립의 필요성을 스스로 부정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또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고 해서 여성가족부가 담당하던 기능 중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들(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 저소득 청소년 지원) 등은 폐지되지 않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며 "이러한 본질은 보지 못하고 페미니스트 아티스트에 대한 공격, 다수의 국민들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할 유튜버의 사건과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여성혐오"라는 하나의 프레임 안에 가둬두는 편파보도는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음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공영 방송으로서의 자질을 상실한지 오래인, 그리고 본 보도로 다시 한 번 자질 미달을 스스로 증명한 '선동의 나팔'로 전락해버린 MBC 'PD수첩'의 폐지를 청원한다"고 요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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