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이준석 "당선인 공약 직접 비판하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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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여가부,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이준석 "당선인 공약 직접 비판하지말라"
  • 김상록
  • 승인 2022.03.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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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페이스북 캡처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당선된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여성가족부가) 스스로 위기를 자처했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여성들은 아직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여가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조 전 구청장은 10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안전이나 저출산 문제,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인구 절벽이기 때문에 이제 이건 대통령 프로젝트로 어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의 안전 문제나 여성의 성차별 문제, 성폭력 문제에 대해 당선인한테 제가 제안 드리고 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결국은 우리 남성, 여성 우리 대한민국의 가족이 더 행복한 길이 되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 구청장의 이같은 발언을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더이상 야당이 아니다. 이제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지원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할 책임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주시라"고 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들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마시라. 바로 혼란이 온다"며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여성가족부가 폐지된다면 여성가족부의 기존 업무는 다른 부처로 이관될 가능성이 높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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