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롯이 부족한 저의 탓, 함께 걸어달라"...손혜원 "민주당 대표 '추대'하라, 서울시장 나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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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롯이 부족한 저의 탓, 함께 걸어달라"...손혜원 "민주당 대표 '추대'하라, 서울시장 나가 달라"  
  • 박홍규
  • 승인 2022.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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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장 전 후보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한번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냈다. 

이재명 전 후보는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재명이다.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 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후보는 "일상을 뒤로 하고 전국 곳곳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  밤낮도 없이 휴일도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분들의 뜨거운 헌신에 고개 숙여 고마움을 전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전 후보는 "그리고 죄송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 그러니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적었다. 이재명 전 후보는 이어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다.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재명 전 후보는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전 후보가 정치에서 떠나 있기엔 너무 아깝다며 '민주당 대표로 추대' 또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11일 유튜브 '이재명은 합니다'에서 "이제 이재명 사용법이 두가지 있다"며 "첫번째, '추대'로 민주당 당 대표로 모셔가는 것, 두번째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뽑고 이런 것 하지 말고 그냥 당 대표로 추대하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이어 이 후보가 왜 당 대표가 돼야 하는 것에 대해 손 전 의원은 "너무 간단하다"며 "후보시절 공약을 지금 민주당 의석수라면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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