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美·나토 vs 러"..."얼마나 더 많은 아이와 어머니의 외침이 있어야..." [우크라, 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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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 "美·나토 vs 러"..."얼마나 더 많은 아이와 어머니의 외침이 있어야..." [우크라, D+14}
  • 민병권
  • 승인 2022.03.1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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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그린루트 이동 피란민 무차별 공격
러, 그린루트 이동 피란민 무차별 공격

우크라이나 현지 미국 CNN 특파원은 마리우풀 시의 성명을 인용해 "피란민을 위한 그린 루트 (피란민을 위한 임시 휴전 안전 경로)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은 잔혹했다"며 "이제는 러시아의 무차별적 학살을 보도할 통신망도 끊겼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4일째 접어들고 있다. 역사상 유례없는 잔혹한 일상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외신들은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피란민 이동을 위한 그린 루트 합의는 더 많은 민간인 희생을 초래한 역사상 유례없는 형식적 서명으로 끝났다.

양국의 그린 루트 협정은 대피를 위한 피란민 행렬에 대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희생을 불러일으킨 탁상 협정으로 끝났다.

대피를 보장받았다고 믿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17명의 사상자를 감내해야 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풀 시의회는 "피란이 보장된 시기에 이동 중이던 시민들이 러시아군이 발포한 총격에 희생당하고 말았다"며 "아동병원과 산부인과 병원을 포함한 의료시설과 민간인 거주 지역이 무차별적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리우폴 병원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한 공습을 규탄하며 "잔혹한 러시아의 테러에 대해 언제까지 우리를 우방이라 했던 국가들의 침묵이 이어져야 하는가?"라며 "러시아의 테러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결국 러시아와의 공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진=CNN 뉴스 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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