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윤석열 부부 '무자녀' 비하 게시물 SNS 공유 의혹에 "해킹 여부 조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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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윤석열 부부 '무자녀' 비하 게시물 SNS 공유 의혹에 "해킹 여부 조사 요청"
  • 김상록
  • 승인 2022.03.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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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 내외에 아이가 없다는 것을 비하한 게시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공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노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공유한 사실이 없다며 계정 해킹 여부 조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노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한 이용자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공유됐다. 이 게시물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진과 함께 "석열이와 건희는 절대 못 하는 행동이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사이에 자녀가 없는 점을 비꼬는 내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노 의원은 논란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콘텐츠는 제가 작성하거나 공유한 내용이 아니다. 아침에 해당 콘텐츠를 발견 후 내부에 작성자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삭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비밀번호 교체를 하고 페이스북에 해킹 여부 조사를 요청했으며, 불법 행위가 확인될 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 고의성을 갖고 악의적으로 이를 왜곡해 배포할 경우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노 의원의 해명 글은 삭제됐다.

노 의원은 이후 "로그 기록과 알리바이를 증명하라는 요구에 응답한다"며 "오늘 해당 콘텐츠(한 이용자의 페이스북 게시물 공유)가 올라간 시간은 아침 8시 8분이다. 당시 저는 지역구인 마포구 대흥역에서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관련해서 직접 대흥역 오셔서 CCTV 등 확인을 하셔도 된다"고 했다. 해당 시간에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은 페이스북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 "로그 기록은 아래와 같이 첨부한다. (저는 로그 기록만 가지고 알 수가 없어, 페이스북에 신고했다. 보좌진들은 게시물을 올리지 않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비밀번호 변경을 3년 넘게 안하다보니, 유출이 되었을 수도 해킹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저 또는 보좌진이 해당 컨텐츠를 올린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제 페이스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동안 비신사적인 네거티브를 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즉시 수사의뢰를 하고, 경위가 파악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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