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원장, 본 투표 종료 동시에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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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선관위원장, 본 투표 종료 동시에 사퇴해야"
  • 김상록
  • 승인 2022.03.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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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 종료 후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본투표는 마쳐야 되니까 지금 사태에서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지만 적어도 선관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책임지고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결국 국민들이 주권으로써 판단을 해야 될 사안"이라며 "세상에 이렇게 나태하고 오만한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본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서 얼마나 엄중하게 이 사태를 보고 있는지를 심판해 줄 것을 호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확진자 사전투표날 출근을 하지 않은 노 위원장을 겨냥해 "선관위원장이 뭔가 대책을 세우고 해야 될 것 아닌가. 따뜻한 방에 누워계시는지, 잠을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이게 지금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이 선거 후에 어떤 대선 불복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김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들 때문에 본투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국민들이 적극적 의지를 표시해 달라, 그래서 확고한 국민의 의지가 무엇인지 투표로써 증명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아주 크다는 걸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이번에 사전투표를 저희들이 독려도 했고 현장에서 올라오는 보고 들은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확고하게 이길 수 있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을 가지고 열심히 본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겼다. 이를 두고 대통령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를 너무 허술하게 관리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특정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투표 전 신분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투표를 두 번 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혼란과 불편을 드려 거듭 죄송하다"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선거일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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