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출신 민간인 등 약 70명 우크라 '국제부대' 용병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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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출신 민간인 등 약 70명 우크라 '국제부대' 용병에 지원
  • 이태문
  • 승인 2022.03.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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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범을 항의하며 일본인 약 70명이 용병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共同)통신은 2일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모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 방위를 위한 국제부대'에 일본인 약 70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과 세계의 안보 보호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21세기 테러리스트에 맞서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며 별도의 '우크라이나 영토 방위를 위한 국제부대' 창설의 뜻을 밝혔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보란티어로 우크라이나 병사와 함께 러시아군에 대항해 싸우고 싶은 각국의 여러분들께 새로 설치될 우크라이나 영토방위부대 외국인 군단의 동원을 호소했다. 문의는 재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으로"라는 공지글을 게재했었다.

하지만, 용병 모집에 응할 경우 전쟁 모의와 음모죄에 해당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전 공지문은 현재 삭제되었고,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거의 전원 남성으로 연령은 20대~60대까지 다양하며, 50명 가량이 자위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용서할 수 없다" "전쟁을 멈추게 하고 싶다" 등의 지원 동기를 밝혔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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