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더팩트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1%, 이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9%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윤 후보는 보수 정당의 정치적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59.8%)과 부산·울산·경남(50.7%)에서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며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 60.9%의 지지율로 윤 후보를 제쳤다. 다만, 윤 후보가 호남(광주·전남·전북)에서도 30.6%를 얻으며 선전했다. 보수 정당 후보의 호남 최고 득표율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한 10.5%였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가 60세 이상(59.4%)에서, 이 후보는 40대(56.2%)와 50대(47.3%)에서 강세를 보였다. 만 18~29세에서는 윤 후보 37.3%, 이 후보 36.3%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본인의 지지와 별개로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은 누가 가장 높다고 보느냐'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7%, 이 후보는 44.5%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 4자 TV 토론을 시청한 후, 지지 후보가 바뀌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5%가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바꿨다'고 답한 응답자는 16.2%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