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보복? 日 화물선 우크라 해안서 미사일 공격받아 선원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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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보복? 日 화물선 우크라 해안서 미사일 공격받아 선원 1명 부상
  • 이태문
  • 승인 2022.0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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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일본 정부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 가운데 일본 해운업체의 화물선이 우크라이나 연안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필리핀 국적의 선원 20명이 탄 화물선 '나무라 퀸'(Namura Queen)은 지난 24일 곡물을 싣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앞바다에 도착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면서 계속 정박해 있었다.

지난 25일 밤 8시쯤 러시아 군에 의해 발사된 미사일이 나무라 퀸의 함미를 직격해 프로펠라에 손상을 입혔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선원 1명이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19명은 무사했다.

화물선은 현재 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4일 러시아 개인 및 단체의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중지,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 러시아 군인 관련 단체에 대한 수출 및 반도체 등의 수출 규제 등의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에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는 25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양국에 영향은 생기겠지만 무익한 효과다. 러시아도 중대한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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