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심각한 우려 속에 예의 주시. 최대한의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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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우크라 체르노빌 원전 "심각한 우려 속에 예의 주시. 최대한의 자제 부탁"
  • 이태문
  • 승인 2022.02.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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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러시아군이 장악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우려와 함께 자제를 부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는 IAEA에 '미확인 무장세력'이 출입 금지 구역 내에 체르노빌 원전 모든 시설을 장악했다고 통보했다. 인명 피해나 파괴는 없었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떤 식으로든 이 지역의 안전한 핵 시설 운영이 영향을 받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심각한 우려 속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핵 시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IAEA가 2009년 채택한 결의안과 관련해 "핵 시설에 대한 무력 공격과 위협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법령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원자력규제감독청(SNRI)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일대에서 평소보다 높은 방사선 수치가 감지됐다"고 밝힌 뒤 "출입금지구역으로 대규모 군용 중장비가 움직이면서 토양 표면이 교란되고 공기 중으로 오염된 방사성 먼지가 방출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노빌 일대 방사선 수치가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 공수부대가 만일의 도발에 대비해 원전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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