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경선기간 법인카드 접대는 '혈세횡령·중대한 선거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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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혜경, 경선기간 법인카드 접대는 '혈세횡령·중대한 선거범죄'"
  • 김상록
  • 승인 2022.02.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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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선기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혈세 횡령이자 중대한 선거범죄"라고 주장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혜경 씨는 작년 8월 민주당 경선기간에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현직 민주당 국회의원의 배우자 등과 오찬을 했다. 김혜경 씨의 밥값은 선거 후원금 카드로 결제했고, 나머지 정치인 배우자들 일행 6명의 밥 값은 제보자(7급 공무원)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며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씨가 제보자에게 12만원 이하로 결제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법인카드 2개를 동원하여 결제한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생생한 범죄 장면은 몇 가지를 강력히 시사한다"며 "경선기간을 포함해 선거기간 내내 이런 기부행위가 반복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법인카드 사용 혈세 횡령이 일상화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로 자택에 음식을 시켜 먹어왔고, 자택 부근 식당에서 수백만원의 업무추진비가 사용됐다"며 "경기도청과 왕복 1시간 20분 거리의 식당 결제는 사적 사용임이 명백하다. 경기도청에서 왕복 2시간 30분 거리의 광화문 식당은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김혜경 씨는 경선기간 내 전국을 누볐을 것"이라며 "12만원 넘는 금액을 나눠 결제하려면 수행원들이 법인카드 여러 개를 소지하고 다녔다는 뜻이 된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선관위는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수사 방법은 간단하다. 광화문 식당에서 쓴 카드들의 결제내역만 확인하면 된다"며 "법인카드 광화문 식당 결제는 소위 빼박 증거다. 즉시 조사 및 수사 절차에 착수하고, 이재명 후보 공약 홍보에 경기도 혈세 수십억원을 썼다는 의혹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TV조선에 따르면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 씨는 지난해 8월 민주당 경선때 5급 배모 씨로부터 서울 광화문 한 중식당에서 김 씨와 일행들이 식사한 비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당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민주당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었다. 부인인 김 씨는 선거법상 밥을 사는 등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었다. 이 후보 측은 조선닷컴에 "법인카드 결제는 비서가 한 것으로 김씨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배우자의 활동도 캠프 후원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법인카드 사용 문제 해명을 듣고 싶다'는 청취자의 요청에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용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마치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좀 과하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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