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낸 세금으로 돈 퍼줘야하나"…청년 희망적금 외국인 지원 반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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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낸 세금으로 돈 퍼줘야하나"…청년 희망적금 외국인 지원 반대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2.02.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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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저소득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된 '청년희망적금'에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국인한테 돈 다 퍼주는 대한민국 외국인 청년 희망적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여성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20대들 내일 채움이니 뭐니 하면서 나라에서 주는 돈 따박 따박 받고 칼퇴근 하는 동안 매일 야근하면서 최저 시급 받고 일했다. 시급 오르고 청년 지원하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내가 낸 세금으로 외국인 청년한테까지 돈을 퍼줘야 하나. 정작 세금을 낸 청년들은 지원을 받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이어 "주변에 중국인들 대출 100% 받아서 갭 투자하고 번 돈으로 사치하는 동안 뼈 빠지게 일한 저희는 뭐가 되는건가. 우리 나라가 언제부터 외국인 청년까지 돌봤나. 그럴 세금이 있나"라며 "소상공인들, 30,40대들 죽어나게 일하는 동안 이제는 외국 청년한테 돈도 준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3일 금융당국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도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외국인에게 특혜를 주고 내국인은 홀대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반적인 비과세 저축상품과 동일하게 운용해 외국인을 청년희망적금에서 우대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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