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북 3면으로 우크라이나를 조여 오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협할 것이란 증거가 나오고 있다.
CNN 현지 특파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25일 오전 0시 15분경 러시아 포병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집중 포격이 수 차례 목격됐다고 전했다
CNN은 우크라이나 공중 방어 체계를 무력화 시킨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 인근 안토노프 공군기지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까지 장악한 것을 집중 보도했다.
CNN 현지 기자단은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마지막 검문소와 우크라이나 도시 하르키프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근처에서 러시아 벨고로드 남쪽 지역에 러시아군 대다수가 주둔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고 전쟁의 압박 수위를 높여갈 정황을 수집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도 흑해에 있는 우크라이나의 작은 섬 즈미이니가 러시아군에 의해 함락됐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즈미이니 섬의 기반 시설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대부분 파괴됐으며 섬에 주둔하는 국경 수비대와의 통신은 두절된 것으로 밝혀졌다.
즈미이니 섬은 우크라이나 최남단 섬으로 영해의 경계를 가르는 중요한 요충지다.
사진=CNN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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