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코로나 관련 자가검사키트 사칭 보이스핑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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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코로나 관련 자가검사키트 사칭 보이스핑 경보 발령
  • 김상록
  • 승인 2022.0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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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자가검사키트 공급·구매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정부기관, 자가검사키트 공급업체 등을 사칭해 자가검사키트 신청 또는 관련 대금결제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특별공급 공지'라는 허위 공문을 피해자에게 발송하고, 피해자가 해당공문의 연락처로 회신을 하면 선결제 명목으로 자금이체를 유도해 돈을 갈취하는 방식이다.

또 '자가진단키트 특별 구매신청 안내'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피해자가 구매신청 접수를 위해 해당문자에 포함된 악성 URL주소를 클릭하게 하고 예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위 대금결제 사기도 있다. 자가검사키트 구매 대금결제가 승인되었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를 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것이다. 다른 사기범이 경찰을 가장해 피해자에게 전화한 후 안전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는 등의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악성앱 등을 설치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해 자금을 편취하는 방법도 있다.

자가검사키트 결제 관련 보이스피싱 문자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자가검사키트 결제 관련 보이스피싱 문자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정부기관, 제도권 금융회사 등은 문자·전화를 통한 특별 광고, 개인정보 제공 및 송금 등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며 "시중금리보다 낮은 대출금리 등을 빙자한 개인정보, 자금 이체 요구는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나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해당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번호로 답장 및 회신 전화를 하면 안된다.

금감원은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는 가급적 받지 말고, 이미 전화를 받았다면 수상한 요구에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을 것을 당부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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