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출산인데 분만할 병원 하나 없어"…자가격리 임신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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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출산인데 분만할 병원 하나 없어"…자가격리 임신부 호소
  • 김상록
  • 승인 2022.02.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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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자가격리 중인 임신부가 출산 예정일이 임박했지만, 분만을 진행할 병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가격리 임산부는 대체 어디서 아기를 낳아야 합니까?"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내일 모레 출산을 앞둔 임신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남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동거인으로 자가격리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 중 출산을 어찌해야할지 알아보려고 대학병원, 보건소, 119에 하루 종일 전화했다. 119는 보건소에서 대학병원에 병상을 구해줘야 분만이 가능하고 응급차는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보건소가 병상을 구해주지 않으면 대학병원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며 "대학병원에서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야 가능하다고 했고 절대 그냥 들어올 수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병원은 코로나 양성 환자만 받아줄 수 있고 음성 환자는 안 된다고 한다. 개인병원은 음성이어도 자가격리중이면 절대 못 들어오고, 진통이나 응급시 119에 연락하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한다"며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임신부는 구급차나 길거리를 헤메다가 아기를 낳아야 하는 건가. 정말 무섭다. 고위험군이라 백신접종 해야된다고 했으면서 분만할 병원 하나 없는게 현실인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정말 눈물이 난다. 제발 임신부들이 마음 편하게 아기 낳게 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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