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돈바스 정부군 교전 지속, 루간스크 화력발전소 반군 포격 화염...카자흐스탄 '중립'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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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돈바스 정부군 교전 지속, 루간스크 화력발전소 반군 포격 화염...카자흐스탄 '중립' 선포
  • 민병권
  • 승인 2022.02.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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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러시아군 보강 배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러시아군 보강 배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립국으로 인정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SPR)에 아직 평화유지군을 보내진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러시아 병력이 보강되고 있는 사실이 위성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잔인하게 학대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로 역사와 구성 면에서 러시아의 불가분 일부”라고 강조했다.

실제 위성 사진을 통해 촬영된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지인 벨라루스 남부 지역에는 군용차량 백여 대와 막사 수십 개가 새로 배치됐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러시아 서부군사기지에도 야정 병원이 추가로 건설됐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엔 병력 일부와 각종 무기들을 이동할 중장비 수송차량도 목격됐다. 

한편 돈바스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사상자도 늘고 있다. 루간스크 지역의 화력발전소는 계속된 반군의 포격으로 화염에 휩싸였다. 

루간스크 화력발전소
반군 포격에 화염에 휩싸인 루간스크 화력발전소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따르면 도네츠크 지역에선 사제폭탄으로 보이는 폭발물이 방송국 건물에서 폭파되는 등 21일(현지시각) 하루만에 양측에서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언론들은 반군들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은 돈바스 일부에 불과하지만 러시아가 DPR과 LPR을 독립국으로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국을 보호하기 위한 동맹국으로서의 개입을 정당화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대표적 우방국인 카자흐스탄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이와 같은 입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는 동시에 두 공화국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의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하자 자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에서다.

사진=YTN뉴스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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