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20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약한 감기 증상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일주일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찰스 왕세자가 2020년 3월 첫 확진 판정 이후 두 번째로 코로나에 감염됐다. 특히, 확진 판정 이틀 전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4일에는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콘월 공작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영국 왕실의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한편, 고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해 10월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11월에는 허리를 삐끗해 참전 용사 추모 행사에 불참했다.
올해 들어 2월 7일 영국 왕실 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맞아 석 달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