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광주 쇼핑몰' 설치 놓고 설전…이준석 "즉흥적인 공약 절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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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광주 쇼핑몰' 설치 놓고 설전…이준석 "즉흥적인 공약 절대 아냐"
  • 김상록
  • 승인 2022.02.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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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복합 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광주에 복합 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비판에 나서는 등, 광주 복합 쇼핑몰 유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전 이미 후보에게 직접 보고되었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6일에도 "민주당이 광주시민들이 원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끝까지 반대한다면 다음주 광주로 이동해 광주시민들께 복합쇼핑몰 유치를 저도 호소하겠다"며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들과 토론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양당의 생각을 광주시민들 앞에서 공정하게 다룰 것을 광주지역 방송사들에게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오전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광주시민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왜 광주만 없나"라며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을 발전시키겠다고 한다. 그런데 광주의 역내 GDP가 전국에서 꼴등"이라며 "수십년에 걸친 지역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가 있나"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같은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의 소상공인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그렇기 때문에 광주의 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더 크게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선 후보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할 망정, 'GRDP 꼴등'을 운운하며 이간질에 몰두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대구에 가서 국민의힘의 일당독재로 대구의 1인당 GRDP가 전국 꼴등이라고 말할 것인가"라며 "지역의 경제 구조에 대한 기본 상식조차 없이 찬반 논쟁을 부추기고, 자극적 언사로 지역을 비하하는 것은 철 지난 갈라치기에 불과하다. 국민은 그것을 분열과 갈등의 정치라고 부른다"고 지적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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