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아시아계 혐오 범죄 4.4배 급증
상태바
美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아시아계 혐오 범죄 4.4배 급증
  • 이태문
  • 승인 2022.02.13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중 미국 내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증오 범죄(hate crime)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이니치(毎日)신문은 12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증오과격주의 연구센터의 조사에서 2021년 미국 내 8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 겨냥의 증요 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약 4.4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아시아계 주민에 대한 '묻지마' 증오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가장 많았던 도시는 뉴욕이 전년도보다 103건 늘어난 133건, 샌프란시스코 51건 늘어난 60건, 로스앤젤레스 26건 늘어난 41건, 워싱턴 22건 늘어난 23건 등 8개 주요 도시에서만 212건이나 증가해 총 274건이 확인됐다.

참고로 2020년에는 2019년보다 약 2.2배 증가했었다.

한편, 2021년 미국의 증오 범죄는 주요 18개 도시에서 총 2106건이 발생해 2020년보다 약 47% 증가했다. 로스앤젤레스가 6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흑인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대부분이었지만 뉴욕에서는 유대계 피해자가 특히 많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