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긴급 승인했다. 먹는 치료제로는 '몰누피라비르'에 이어 두번째다.
고토 시게유키(後藤茂之) 후생노동상은 10일 '팍스로비드'의 특례 승인에 대해 "고령자와 기저질환 환자의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지아의 '팍스로비드'는 경증과 중등증 확진자용 먹는 치료제로 중증화 위험이 있는 12살 이상이 대상이며,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에 복용한다.
임상시험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을 90%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200만 명 분의 공급을 받기로 했으며, 먼저 4만 명 분이 오는 14일부터 전국 2000군데의 의료기관에서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미 특례 승인을 받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는 18세 이상이 복용할 수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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