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日 외무상 첫 통화에 '사도광산' 등재 항의
상태바
정의용, 日 외무상 첫 통화에 '사도광산' 등재 항의
  • 박주범
  • 승인 2022.02.03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용 장관
정의용 장관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에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해 깊은 실망과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3일 오후 일본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의 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키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표했다"며, "작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 등재 시 일본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후속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일본 정관계에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표명해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본정부가 이에 동조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장관은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하고, 일본 수출규제·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 양국의 현안과 관련한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했다. 

한편 양국의 장관은 북한의 지난 1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일, 한미일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