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황제 의전' 논란에 "김혜경이 시켰다는 내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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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황제 의전' 논란에 "김혜경이 시켰다는 내용 없다"
  • 김상록
  • 승인 2022.02.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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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개인 심부름을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이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은 "김혜경 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없다"며 김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을 두둔했다.

김어준은 3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도 '황제 의전'하길래 이게 무슨 일인가 들여다봤다. 지금 나온 기사들을 보니 5급 별정직 배 모 씨가 7급 주무관에게 약 처방과 배달 등을 시켰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도에) 김혜경 씨가 그 일을 (직접) 시켰다가 없다. 처음엔 김혜경 씨가 자신이 부릴 수 없는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5급이 7급한테 시켰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해당 공무원) 관리 책임은 물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 기사가 나오려면 김혜경 씨가 그 일을 시켰다는 게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또 경기도청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쓴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 (법인 카드 허용) 시간대를 벗어났을 때 개인카드로 결제했다가 법인카드로 대체했다는 것 아니냐"며 "제시된 전표를 보면 개인카드 취소, 법인카드 결제 시간이 딱 붙어 있다.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는 모르겠다. 이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씨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배 씨와 친분이 있어 도움을 받았지만 상시 조력을 받은 건 아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배 씨 역시 같은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 씨에게 요구했다"며 김 씨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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