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카드든 김만배와 '인질' 윤석열 관계가 대장동 열쇠"...안철수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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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드든 김만배와 '인질' 윤석열 관계가 대장동 열쇠"...안철수 "철야농성 돌입"
  • 박홍규
  • 승인 2022.01.30 14: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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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카드’쥔 김만배와 ‘인질’ 윤석열 후보의 관계가 대장동 진실을 밝히는 열쇠"라며 30일 오후 반격에 나섰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의 "윤석열은 김만배, 전혀 모른다. 김의겸 의원을 형사 고발하겠다"는 성명에 따른 반박이다.

이로써 '김만배 녹취록' YTN 보도 불발과 29일 저녁 열린공감TV 보도에 따라 양당이 정면 충돌하면서 향후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설 연휴 안방 민심의 대화도 더 뜨거워 질 것 같다. 게다가 김만배 녹취록의 진위 논쟁까지 겹치면서 어느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 다리 대선이 됐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30일 오후 "지금 이 시각부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두 기득권 정당 후보들의 편법 부당한 양자 담합 토론을 규탄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선 지지율 1,2,3위 후보들의 사상 유례없는 혼전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황방열 대변인은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카드’쥔 김만배와 ‘인질’로 잡힌 윤석열 후보의 관계가 대장동의 진실을 밝히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황방열 대변인은 "어제 화천대유 김만배의 녹취록이 보도됐다. 김만배는 정영학에게 “윤석열이는 형(김만배)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대변인은 "과거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와의 관계를 묻자, ‘몇 년 전에 상가집에서 눈인사 한번 한 사이’라고 말했다. 윤후보 주장대로라면 거의 모르는 사이라는 것인데 김씨는 왜 이렇게까지 말한 것인지 의아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황 대변인은 "지난 10월 국민의힘 경선 당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윤석열 후보를 택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며 '대선 직전에 김만배가 ‘윤석열과 이렇다’ 입 열면 폭망한다'고 말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만배-윤석열 커넥션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황 대변인은 "윤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은 김만배씨 누나가 사들였다. 눈인사 한번 한 게 다인, 김만배의 누나가 하필 윤후보 부친의 집을 사들인 것이다. 홍준표 상임고문의 표현대로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윤석열 검사는 대장동 패밀리의 부실 대출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담당 검사는 윤 후보였다. 대장동 패밀리 변호인은 박영수 특검이다. 김만배-윤석열-박영수로 이어지는 특수관계는 이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되어 왔다. 어찌 된 영문인지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황 대변인은 "김만배는 윤후보에 대한 카드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씨와 윤후보의 석연치 않은 관련성은 이미 드러났다. 검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 앞에서 한 점 의혹 없이 명확하게 진실을 밝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악위적 반복적 허위사실을 유포해 형사 고발한다고 30일 오전 밝혔다. 이른바 '김만배 녹취록 속 윤석열 카드'에 관해서다. 또 31일 저녁 예정된 이재명-윤석열 일대일 토론도 방식과 내용을 두고 양당이 치열하게 대립해 토론 성사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토론에 대한 반발도 거세 설 연휴 대선 정국은 여전히 뜨거운 상태다. 

선대본부 이양수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가 악의적으로 반복되고 있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로 연휴가 끝나는 대로 즉시 형사 고발하겠다.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와 어떠한 친분이나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알렸다.  

또 이 대변인은 "YTN이 자발적으로 뉴스 소재가 되지 않아 보도를 포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YTN을 항의 방문하며 유난을 떨었다. 결국, 정영학 녹취록에는 저 ‘한 가지 발언’ 밖에 없었다"며 "김의겸 의원은 김만배 측과 ‘부동산 투기 깐부'라도 맺은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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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왜구잡는 해병대 2022-01-30 15:14:07
굿찜당과 윤짜장은 대장동의 핵심 관계자이다는 증거가 명확합니다.
특검 대선과 관계없이 해야 합니다.
특검 특검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