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3차 접종 좀더 가속시키도록" 언성 높여, G7 중 최하위... 韓 50.7% vs 日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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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3차 접종 좀더 가속시키도록" 언성 높여, G7 중 최하위... 韓 50.7% vs 日 2.5%
  • 이태문
  • 승인 2022.01.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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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의 진행이 크게 더디자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말까지 의료 종사자와 6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1470만명에게 3차 접종을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27일 현재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약 316만 명으로 달성률 16%, 전체 인구 대비 2.5% 접종률에 그쳤다.

이는 영국의 54.3%, 미국의 25.6% 등 선진 G7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한국의 50.7%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보고를 받은 기시다 총리는 "전혀 진척이 없다. 좀더 가속화시킬 수 없냐"며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낮은 접종률의 배경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연말 추가 접종 간격의 축소 방침을 전격 발표해 광역자치단체들의 접종권 발송과 접종 장소 확보 등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추가 접종과 교차 접종을 꺼리는 고령자들이 많아 접종률이 더뎌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3차 접종용으로 확보한 백신 중 모더나 제품은 약 60%에 달하지만, 고령자들은 화이자 백신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역대 최다인 7만 명 이상 폭증해 누적 244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글=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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