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김건희 씨 '굿' 거짓말..."출당이나 시켜주면 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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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김건희 씨 '굿' 거짓말..."출당이나 시켜주면 편할텐데..."
  • 민병권
  • 승인 2022.01.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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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차라리 탈당이나 시켜주면..."
홍준표, "차라리 탈당이나 시켜주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청년의꿈' 온라인 정치 플랫폼에서 국힘과 윤석렬 대선 후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어처구니없는 경선 결과와 지금의 비리 대선 상황에 한숨밖에 나질 않는다”는 게시글에 “권영세 말대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이 준동해 차라리 출당이나 시켜주면 맘이 더 편할 건데. 내 발로는 못 나가겠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추가 녹음 공개된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MBC에서 추가로 공개된 김 씨의 녹취록을 보면 "홍준표와 유승민도 굿했냐?"란 질문에 "그렇다"고 김 씨가 답한 부분이 있는데 "홍 의원이 굿을 한 적이 없다면 김 씨의 대답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나"란 질문에 대해선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는다”면서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고 일갈했다.

국힘 선대위 관계자는 김 씨의 '굿'과 관련한 홍준표, 유승민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 모호한 답변을 해 '도대체 뭐가 맞다는 말이냐?'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국힘 선대위는 김 씨의 이른바 홍·유 두 의원도 굿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두 의원 모두 강하게 부인한 부분을 놓고 "아마도...홍준표·유승민 두 분이 거짓말할 리는 전혀 없을 것이고..."라며 답변을 했지만,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선 "김건희 대표의 경우에도 없는 사실을 만들 것 같진 않고..."라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의 당과 윤핵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는 청문홍답 네티즌의 글에 대한 답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한 네티즌이 “이재명은 어차피 찍을 생각 없었고 윤석열에게 표를 주려고 했지만, 이번에 윤 후보와 (홍 의원) 회담 후 국민의힘이 홍 의원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더 이상 윤석열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히려 홍 의원 말대로 국민의힘이 출당시켜서 안철수와 손잡고 정권교체에 힘쓰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하자 "내 발로는 못 나가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24일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 논란과 관련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하신 부분이나 상처받은 부분에 있어선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모두 불쾌감을 표했는데, '원팀'을 위해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눌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편, 최근 김 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공개 행보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남편이지만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무슨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부부유별'일까?

사진=YTN캡처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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