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대장동 억울해서 피 토할 지경이라는 이재명, 목숨 끊은 세사람보다 더 억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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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대장동 억울해서 피 토할 지경이라는 이재명, 목숨 끊은 세사람보다 더 억울할까"
  • 김상록
  • 승인 2022.0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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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장동에 관련돼서 목숨을 끊은 세사람보다 더 억울할까"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덧붙이길 대장동은 '산적떼가 도둑질을 하다 걸려 다시 물건을 뺏었는데 이재명이 쫌 남겨뒀다가 억울하게 당한 사건'이라고 정리한다. 그러면서 '나는 국민여러분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왜냐면 내가 직원관리를 잘못해서 오염된게 일부 있지 않느냐?'라고 한다. 그러나 이재명의 결론은 '국민의 힘이 책임질 일'이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뒤도 안맞게 횡설수설하는 이재명을 보니 내리꽂는 지지율에 미쳐 돌아간다는 감이 팍 온다. 이재명, 진짜 제 정신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대장동의 설계자라고 희희낙락하더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뗀다. 김문기 씨가 숨진 다음날 김혜경 씨와 함께 산타복장을 하고 춤추고 노래했다. 이런 사람이 악마가 아니면 누가 악마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어제 이재명은 '세배겸 사과'를 한다며 납짝 엎드렸다. 사죄면 사죄지, '사과'는 무엇이고 '세배 하는 김에 사과'는 대체 뭐란 말인가. 그 사악함과 교활함과 간교함에 소름이 쫙 끼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경기 양평군 양평읍 라온마당을 찾아 "대장동(의혹)에 대해 내가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다. 이게 말이 되느냐"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말같지 않은 거짓말에 속아서, 공흥지구 해먹은 것은 얘기 안 하면서 그 거짓말에 속아 '이재명이 (대장동 개발이익) 다 회수 안했지' 이런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에게 전화, 문자라도 한번 보내서 이재명이 얼마나 실력있고 청렴하고 국민과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지 알려주시겠느냐"라고 독려했다.

한편,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5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진정 피를 토하며 진실을 밝히고 싶은 건 국민"이라며 "이 후보는 억울하다고 말로만 하지 말고 진정 피를 토할 심정에 놓인 국민들과 대장동 사건 관련 유가족들을 위해 당장 특검수용을 선언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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