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에 이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2월 말에는 하루 최대 1만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방역 당국의 전망 때문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 확산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2월 말 하루 1만~1만5000명 규모의 신규 확진자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15일을 기점으로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두 배 이상(26.7%) 증가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이미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됐으며, 경북 37.1%, 강원 31.4%, 수도권 19.6%, 충청 13.5%, 경남 12.0%, 제주 6.1% 등의 검출률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이번 주말 오미크론 변이가 50% 이상을 넘어서 우세종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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