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건진법사가 윤석열 등 두드리는 장면 예사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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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건진법사가 윤석열 등 두드리는 장면 예사롭지 않아"
  • 김상록
  • 승인 2022.01.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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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깨를 만지는 모습. 사진=채널A 캡처
무속인 건진법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깨를 만지는 모습. 사진=채널A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속인 '건진 법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어깨를 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에 대해 "예사롭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1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라는 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분이고 그만큼 지위가 있는 것이다.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후보 등을 두드리지 않는다. 35년 동안 형으로, 선배로서 지내지만 후보가 된 후로는 오히려 말을 높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도 이재명 후보하고 15년 지기 친구로 지냈고 편하게 농담도 하고 됐는데 후보가 된 후부터는 예후를 대하고 그에 준하는 권위를 인정해야 되는 거 아니겠는가. 제가 어떻게 감히 후보의 등을 두드리겠는가. 대선 후보인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속인이라는 그분이 대통령후보의 등을 두드린다? 이것은 예사롭지 않은 관계라고 본다. 여기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진솔한 해명이 있어야 될 것 같다. 왜냐하면 국민들은 최순실(최서원) 때 한 번 데이지 않았는가"라며 "무속을 좋아하고 점을 좋아하는 최순실(최서원) 씨는 뭐 부적 가지고 다니고 박근혜 대통령한테 최태민 목사 씻김굿하라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고 실질적으로 정윤회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무속인하고 같이 있었다고 하고"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이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하자 안 의원은 "그런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다.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윤석열 후보 부부가 저렇게 무속인들하고 가까이 지내는 게 자칫하면 이게 과거의 최순실(최서원)의 그런 트라우마를 연상하면서 불편해하고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런 사건(건진 법사가 윤석열 후보의 어깨를 친 것)들이 선거 때는 종종 있다"며 "예를 들어 허경영 씨 같은 경우도 트럼프랑 사진 찍고 그러는데, 트럼프가 허경영 씨를 알겠느냐"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대표는 "그분(건진법사)이 어깨를 친다든지 이런 식의 친밀해 보이려고 본인이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기 시작하면 허경영 씨는 미국 정가에 엄청난 거물"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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