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녹취 보도 후, 보수·진보 네티즌 평가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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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취 보도 후, 보수·진보 네티즌 평가 '극명'
  • 권한일
  • 승인 2022.01.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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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김씨, 통찰력 등 돋보여...공영방송 보도 부적절"
진보 "정권 실세로 나설 태세 우려...추가 보도 기대감"
'스트레이트' 시청률 17.2%, 역대급...게시판 시끌시끌
MBC 스트레이트 보도 캡쳐
MBC 스트레이트 보도 캡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촬영기자 이명수씨의 통화 내용이 MBC와 서울의소리 유튜브로 공개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보수및 진보 네티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7일 에펨코리아·클리앙 등 보수와 진보 성향 커뮤니티 댓글에는 전날 보도된 김씨 녹취록에 관한 상반된 분위기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에펨코리아><온라인 조선일보> 등 보수 성향 네티즌이 많은 사이트에서는 "(김건희씨가)보수의 흥망성쇠와 윤 후보의 정치입문에 대한 판세를 훤히 꿰뚫고 있다", "현명한 영부인 감이다", "판단력·추진력·소탈함 등 좋은 커리어우먼으로 보인다. 영부인이 된다면 더 잘할 거 같다" 등 김 씨의 발언과 통찰력을 높이산다는 옹호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일부는 "녹음을 공개한 시기가 적절치 못했고 특별한 내용도 없었다"며 공영방송 MBC의 보도 자체를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반면 <클리앙> <온라인 한겨레> 등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되면 차기 정권을 김건희 정권으로 불러야 한다", "최순실에 이은 제2의 수렴청정 실세가 탄생할 듯해 섬뜩했다" 등 김씨의 정치와 권력에 대한 욕망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윤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되면 김씨로 인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녹취록 보도 내용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보수권의 주장에 대해서도 "법원 판결로 굵직한 사안 보도가 다 막혔다", "지상파 MBC는 자극적인 내용을 다 내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과 "추후 보도될 2탄 기대된다", "서울의 소리 '유튜브' 추가 공개 대기중" 등 향후 공개 내용을 좀더 지켜보자는 주장이 많았다.

MBC 스트레이트 보도 캡쳐
MBC 스트레이트 보도 캡쳐

한편 전날(16일) 공개된 김씨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김 씨와 이명수 기자 간 52차례에 걸쳐 총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이 기자는 해당 파일을 MBC에 넘겼고 김씨와 국민의힘 측은 이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재판부는 수사 관련 등 일부 내용을 제외한 상당 부분의 방송을 허용한 바 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는 17일, 전날 방영된 MBC '스트레이트'의 전국 일일 시청률이 17.2%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스트레이트가 2%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7배 가량 상승했다. 이날 스트레이트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전날 방영분을 둘러싼 네티즌들의 칭찬과 비난 글들이 첨예하게 갈렸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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