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무기한 휴관 "변화의 기회 갖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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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무기한 휴관 "변화의 기회 갖고자"
  • 김상록
  • 승인 2022.01.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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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홈페이지 캡처
사진=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홈페이지 캡처

서울 강남의 특급 호텔 임피리얼 팰리스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1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지난 1일부로 휴관에 들어갔다

호텔은 홈페이지를 통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2022년 1월 1일부로 휴관을 실시한다"며 "지난 32년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멈춤 없이 달려온 당 호텔은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시설 보완을 통하여 변화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휴관 기관에 대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드릴 예정이며 해당 기간 중 호텔 이용이 중단되는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현재 임피리얼 팰리스의 430여개 객실과 레스토랑, 수영장 부대 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으며 직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태승이십일이 운영하는 임피리얼 팰리스는 1989년 아미가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2005년 임피리얼 팰리스로 상호를 바꿨다.

이후 각종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등의 간담회가 자주 열리면서 연예인들이 즐겨찾는 호텔로 입소문이 나는 등 승승장구했다. 한국 토종 호텔로는 최초로 외국에 체인점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여행·호텔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임피리얼 팰리스도 위기를 맞았다. 태승이십일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179억 6900만원으로 전년(425억원) 대비 58%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4억1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도 2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편, 지난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과 르메르디앙(구 리츠칼튼) 등 서울 강남권 5성급 특급 호텔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도 1300억원에 매각되며 지난달 영업을 종료했다. 서울 남산자락에 위치한 밀레니엄힐튼 호텔은 이지스자산운용에 매각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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