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CEO 만난 이재명 "기업들, 청년 채용 과감하게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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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CEO 만난 이재명 "기업들, 청년 채용 과감하게 늘려달라"
  • 김상록
  • 승인 2022.01.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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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델리민쥬'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내 10대 그룹 경영진들과의 만남에서 "청년 채용을 과감하게 늘리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서 "저성장은 곧 기회의 부족을 말하고, 기회의 부족은 경쟁의 격화를 말한다. 결국 신규세대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이 우리 사회 저성장의 고통을 완전히 다 떠안게 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경쟁이 격화되고 경쟁의 탈락이 곧 도태를 의미하는 엄혹한 상황이 됐기 때문에 온갖 방법으로 성별, 지역, 수도권과 지방청년, 남성 청년과 여성 청년 이렇게 편을 나눠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기회의 총량 부족 때문"이라며 "결국은 성장을 회복해야하고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 관심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 경영이라고 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기본적인 욕구이고, 그것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토대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들이 이익 최대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 자체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그 속에 사회적 기업, 사회적 공헌 부분도 하나의 동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다시 한 번 ESG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채용에 대해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기업을 향한 규제에 대해 "시장이 더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고, 경쟁이 합리적으로 일어날 수 있게 만드는 규제를 해야 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효율을 떨어뜨리는, 경쟁을 위축시키는 그런 쪽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며 "필요한 규제인지, 불필요한 규제인지 그 판단을 현장 속에서 당사자가 하는 것이 아니고, 관료들 또는 정치권에서 하다보니까 현실과 동떨어진 결정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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