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2 '한국여권' 190개국 무비자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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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2 '한국여권' 190개국 무비자로 간다
  • 권한일
  • 승인 2022.01.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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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미, 일부 아시아 부국 상위권 독차지 지적도
한국 여권이 199개국을 대상으로 한 '2022 헨리여권지수'에서 2위에 올랐다. 헨리여권지수 최상위국가 리스트(왼쪽)와 최하위국가 리스트. Henley & Partners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여권이 199개국을 대상으로 한 '2022 헨리여권지수'에서 2위에 올랐다. 헨리여권지수 최상위국가 리스트(왼쪽)와 최하위국가 리스트. Henley & Partners 홈페이지 갈무리

우리나라 국민이 비자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190개국에 달해 '여권지수'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세계 시민권 및 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이날 발표한 '2022 헨리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90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헨리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전 세계 199개국 중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하거나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 수를 합산해 산출한 순위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입국 제한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공동 1위는 일본과 싱가포르로, 두 나라 국민은 전 세계 192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2위인 한국과 독일에 이어,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오스트리아·덴마크, 5위는 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이었다. 

북한 여권으로 무비자 또는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에 그쳐 104위를 기록했다. 북한 뒤로는 네팔,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등 8개국밖에 없었다. 최하위는 26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권이었다.

CNN은 출입국 허용 국가 상위권을 유럽과 북미, 부유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만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부국과 빈국 간 입국 허용 격차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지표를 고안한 크리스찬 칼린 헨리 앤드 파트너스 회장은 "여권과 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동할 기회를 결정하기 때문에 세계적 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우리가 태어난 국경과 지닐 수 있는 서류(여권)는 피부색만큼이나 임의적"이라며 "부유한 국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재분배하고 재조정을 위해 국내 이주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집계된 헨리여권지수에서 한국은 2013년 13위까지 떨어진 후,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로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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