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 운임 5100선 돌파…'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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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 5100선 돌파…'역대 최고치'
  • 권한일
  • 승인 2022.0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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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항만의 물류 병목현상 등으로 세계 해운 운임 상승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LA항·CNN 방송 캡쳐
미 서부 항만의 물류 병목현상 등으로 세계 해운 운임 상승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LA항·CNN 방송 캡쳐

세계 해운 운임이 9주 연속 상승해 5100선을 돌파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LA 등 세계 주요 항만의 물류 병목현상 지속 등으로 해운 운임이 두 달 넘게 오르면서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7일 기준, 전주 대비 62.94포인트 오른 5109.6포인트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북미 노선 상승폭이 컸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길이 40피트 컨테이너)당 7994달러로, 전주(7681달러) 대비 313달러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26일 6730달러에서 한 달여 만에 1200달러 이상 올라 8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또 미주 동안 노선은 1FEU당 1만1833달러로, 전주(1만1579달러) 대비 254달러 급등하는 등 한 달여만에 약 1300달러 올랐다. 

유럽 노선은 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당 전주대비 26달러 오른 7777달러를 보였다. 호주·뉴질랜드와 남미 노선은 1TEU당 각각 8달러와 47달러 오른 4691달러, 1만3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동과 지중해 노선은 소폭 내렸다. 중동 노선은 1TEU당 3790달러로 전주(3860달러) 대비 70달러 내렸고, 지중해 노선도 7529달러로 전주(7535달러) 대비 6달러 내렸다.

이는 LA·롱비치 등 북미지역 주요 항구 등에서 물류 병목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운운임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LA항 입항을 위해 최대 45일 가량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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