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멸공,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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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
  • 김상록
  • 승인 2022.01.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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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에 올린 '멸공(공산주의자를 멸하자)' 관련 게시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기업인의 정치적 발언을 문제 삼는 일부 지적에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더라. 당해봤나"라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위험과 지진위험 때문이다. 들어봤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것"이라며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 끈을 어디서 매야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인스타그램에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글과 함께 '멸공'이라는 해쉬태그를 포함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했다. 이후 정 부회장의 '멸공'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 등 정치권은 SNS를 활용한 '멸공' 챌린지에 나서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은 부적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라며 정 부회장을 옹호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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