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백신 의무화 반대 인파 '10만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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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백신 의무화 반대 인파 '10만명' 집결
  • 권한일
  • 승인 2022.0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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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 로이터
8일(현지시각)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 도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 로이터

프랑스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의 백신패스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 10만 여명이 파리 등 전국 주요 도심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다.

8일(현지시각) 르몽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10만5000명 이상이 백신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 시위(2만5500명)보다 4배 가량 큰 규모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정부가 기존 코로나 음성 확인서 격인 '보건 증명서'를 백신 접종 확인용 '백신 증명서'로 바꾸는 법안을 추진하면서 비롯됐다. 새 법안에 따르면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식당과 술집,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 여부를 증명해야 한다. 이는 사실상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는 것으로 이번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유'와 '선택권' 보장을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 중인 '백신 증명서'는 지난 6일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으로 넘어갔다. 프랑스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최근 프랑스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기준 프랑스 내 신규 확진자는 29만8598명에 달한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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