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이 약 1.6억 달러(잠정치)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치 무역수지는 192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은 연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국가도 지난 2011년 61개국에서 작년 89개국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으로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가운데, 김치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과 정부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지난해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농림축산식품부는 HMM과 함께 김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호주로 가는 노선의 일부 물량을 농식품 전용 선복으로 확보한 적도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12년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라며, “케이푸드(K-food)의 대표 주자인 김치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함께 유망한 한국 농식품을 발굴, 해외에 널리 알려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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