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AK&, 임대료 수익 '뚝'…그룹사 자금수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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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AK&, 임대료 수익 '뚝'…그룹사 자금수혈 잇따라
  • 권한일
  • 승인 2022.01.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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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특성, 입점 매장 매출감소 영향"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애경타워 전경. 사진 AK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애경타워 전경. 사진 AK

2018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개점한 AK&(애경타워)가 최근 임대 수익 감소로 계열사들로부터 수십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홍대 사옥인 '애경타워'의 경영·관리를 담당하는 마포애경타운이 지난달 AK S&D와 수원애경역사에서 각각 45억원, 9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 마포애경타운은 지난해 8월에도 수원애경역사로에서 4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는 백화점 형태인 AK플라자 분당점, 수원점, 평택점 등과 달리 쇼핑몰인 애경타워의 임대수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수도권 내 AK플라자들은 입점 매장에서 일정한 수수료를 받지만, 애경타워는 쇼핑몰에 입점한 각 점포의 매출에 따라 임대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다. 이 건물의 1층부터 5층까지 운영되는 쇼핑몰 AK&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급감했고, 매장들로부터 들어오는 임대수익이 줄어 전반적인 '타워'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애경타워 내 공실은 거의 없다"면서도 "점포별 매출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임대 수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AK S&D와 수원애경역사 등은 그룹 계열사로, 이들 기업의 자금 지원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포애경타운의 지난해 3분기까지 자기자본이 31억원 불과하다. 하지만 부채가 2184억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7000%가 넘는 상황이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말 마포애경타운을 회생시키기 위해 AK S&D와의 합병이 추진됐지만 계속된 부실 우려로 발표 보름 여만에 철회됐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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