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표심도 뒤집혔다" 李33.4%-安19.1%-尹18.4%...'공정'도 李-安-尹 순
상태바
"2030 표심도 뒤집혔다" 李33.4%-安19.1%-尹18.4%...'공정'도 李-安-尹 순
  • 박주범
  • 승인 2022.01.05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표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비록 오차범위 내이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도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5일 YTN이 리얼미터에 외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부터 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 이재명 후보가 33.4%로 1위를 달렸다. 그 뒤를 안철수 후보(19.1%), 윤석열 후보(18.4%)가 이었다. 안 후보와 윤 후보간 격차는 0.7%p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7.5%,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4%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2.8%, '부동층(없음·잘모름)'은 17.4%였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윤석열 후보/ 사진=각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안철수-윤석열 

20대(18~29세)는 이재명(26.4%)과 안철수(23.6%) 두 후부가 팽팽했으며, 윤석열 후보는 불과 15.1%에 그쳤다.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41.3%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으며, 윤석열 후보 22.1%, 안철수 후보 14.0% 순이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보인 이재명 후보는 특히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1.2%, 윤석열 18.9%, 안철수 17.6%)과 대구·경북(이 32.5%, 윤 22.1%, 안 14.1%) 등 야권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75.3%)과 진보층(52.9%)에서,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49.7%)과 보수층(30.4%)에서 지지울이 높았으나, 보수층은 안철수 후보에게도 24.4%의 지지를 보여 표가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2.1%가 안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이재명 28.9%, 안철수 23.8%, 윤석열 19.0% 순이었다.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물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윤석열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재명 36.2%, 심상정 4.5%, 안철수 2.8%, 김동연 1.0% 순이었다.

해당 응답에 윤 후보를 꼽은 국민의힘 지지층은 18.9%, 보수층은 32.5%에 달했다. 이 후보를 비토한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9.7%, 진보층은 20.9%를 나타냈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를 꼽은 응답은 50.4%에 달했고, 이 후보는 35.7%였다.

'공정'의 가치를 가장 잘 실현할 후보로는 이재명 24.8%, 안철수 22.2%, 윤석열 14.9%, 심상정 9.7%, 김동연 2.8% 순이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7%, 국민의힘 27.9%, 국민의당 9.4%, 정의당 5.4%, 열린민주당 2.2%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1.6%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최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내홍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각종 구설에 윤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위 해체 후 개편을 발표했으나,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고 말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