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살 수 있는 곳 딱 하나"…마트 백신패스 도입 반대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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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살 수 있는 곳 딱 하나"…마트 백신패스 도입 반대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2.0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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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마트를 대상으로 한 백신패스 도입에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한 마트  백신패스도입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유산한지 두달 된 아기엄마다. 산부인과에서도 백신 맞는것에 확답을 주지 못했고 독감 백신을맞으면 독감에 걸리는 체질에 수술 후 여러 약물부작용으로 17시간 혼수상태에 빠진적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코로나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겨우 3살인 아기를두고 0.1프로의 부작용이라도 감수해야한다면 집에만 있겠다는 마음으로 백신 안맞았...아니 못맞았다"며 "카페, 가족과의 외식 백화점 등의 백신패스 전부 동의하고 공감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 코로나 종식이 절실하기에 집에서만 아기와 지냈고 그 흔한 여행도 안가고 지인과의 만남도 없이 지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마트를 못간다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저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산다. 이곳엔 생필품 등을 살 수 있는 마트가 딱 하나 있다"며 "저도 서울에 살다 결혼해서 지방에 온거라 마트가 한 개 뿐인 것에 많이 놀랐다. 아기 간식 및 용품도 딱 그곳에서만 판다. 그런데 마트를 못간다니 이게 무슨 말이 안되는 상황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 미접종자는 보균자도 아니고 여러 이유로 맞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당장 백신을맞는다고해도 2차 접종까지 1달이 걸리는데 계도기간 및 시행기간으로 인해 바로 백신을 맞는 사람들에게도 갭이 생긴다. 무슨 정책이 이런가. 생존에 필요한 물건들의 구매를 어쩌라는건가.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 철회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백화점·대형마트에 적용하기로 한 방역패스는 오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계도기간을 두면서 실질적인 적용 시기는 17일이 될 전망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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