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은 4개월, 모든 노력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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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은 4개월, 모든 노력 다하겠다"
  • 김상록
  • 승인 2022.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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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 왔다"며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진전시켰다. 권력기관이 더이상 국민 위에서 군림하지 못하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출범 당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 속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길을 만들어나갔다. 아직 미완의 평화이고 때로는 긴장이 조성되기도 하지만,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분단국가이고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 평화는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에서 코로나가 대유행한 지난 2년은 그야말로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헤쳐 온 기간이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꿨다"며 "모든 나라가 함께 코로나를 겪으니 K-방역의 우수함이 저절로 비교되었다. 세계는 방역 모범국가 대한민국을 주목했고, 우리는 우리의 위상을 재발견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정부의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국민의 높은 공동체 의식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성과에 대해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진국 가운데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였고,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무역 강국, 수출 강국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3만5000달러로 올라섰고,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 새해,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여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삶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삶의 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마지막까지 주거 안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아직 미완의 상태인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을 임기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하여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 마지막까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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