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1300만명의 시안시 봉쇄 10일째, 식자재 부족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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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1300만명의 시안시 봉쇄 10일째, 식자재 부족을 호소
  • 이태문
  • 승인 2022.01.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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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도시 봉쇄 10일째를 맞이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의 주민들이 식자재와 생필품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3주일간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선 시안시는 12월 23일부터 약 1300만 명의 시민에게 자택 격리와 외출 제한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시안 지역이 방역 조치 강화로 주거지에 배달원이 진입을 하지 못해 원활한 물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식자재 부족 사태를 보도했다.

한 시민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빵 사진과 함께 “먹을 것 때문에 걱정을 하게 될 줄 몰랐다. 이 빵을 먹으면 남은 빵이 겨우 하나뿐”이라고 올리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한편, 시안시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업체의 공장 가동에 큰 차질이 생겨 반도체 공급의 후폭풍이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안시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3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12월 29일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반도체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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