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8.7% vs 李 40.5%...차기 대선 승자 결정 安 5.6% 행보? [대선 D-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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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8.7% vs 李 40.5%...차기 대선 승자 결정 安 5.6% 행보? [대선 D-68]
  • 민병권
  • 승인 2021.12.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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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의 의뢰로 지난 25~29일까지 5일간 전국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ARS 다자간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0.5%,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38.7%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8%p 오차범위 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4%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응답률 3.2%, 표본오차 ±2.2%p(95% 신뢰수준)로 좀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 이 후보는 최근 '통합정부론'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연정"이라고 언급했지만, 내면엔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막겠다는 의도가 짙다는 것이 정계의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외에서 앞서고 있는 모습이 최근 자주 보도되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이 후보가 40% 이상의 지지율과 오차범위 밖 5%p 이상의 격차로 윤 후보를 따돌려야 차기 대선에서 승산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각종 말실수와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윤핵관 문제 등 다양한 리스크 속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탈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옮겨 오질 않고 후보 지지 결정에 대해 무응답이거나 안 후보에게 마음을 돌린 유권자들의 모습이 최근 포착됐다.

실제로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20대 표심이 상당 부분 흡수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한 자리수지지율을 기록했지만, 20대 연령층에서는 12.2%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는 안 후보의 야권 합류(국민의힘)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지지율 분포에서 안 후보가 10%에 육박하는 조사 결과도 있어 이번 차기 대선 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안 후보의 야권 합류 여부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어 보인다.  

지지율에 있어서 아직까지 30%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 후보 입장에서는 안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는 "야권 합류 단일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판이 어디로 흐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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