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모방 여부를 놓고 다투던 CJ제일제당과 동원F&B의 소송이 마무리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0월 동원F&B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금지 등 청구의 소'의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올해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HMR제품 패키지 모방 건으로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한 것이다. 부정경쟁행위는 정당한 대가 지급 없이 타인의 상표·상호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동원F&B는 지난해 '양반' 국물 요리 제품을 출시했는데, 해당 제품의 디자인이 CJ제일제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일부 마트에서는 두 제품을 혼동해 구입한 고객들의 환불 요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F&B 관계자는 이날 한국면세뉴스에 "해당 건은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우리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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