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 가격 조정해도 싸다…'로켓배송'·OTT 모두 대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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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가격 조정해도 싸다…'로켓배송'·OTT 모두 대체불가
  • 김상록
  • 승인 2021.12.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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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로켓배송'과 '쿠팡플레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유료 멤버십의 가격을 조정한다. 쿠팡은 지난 2019년 와우 멤버십을 처음 도입한 이후 한번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사실상 다른 이커머스 기업이 받는 멤버십 이용요금의 절반 수준을 받아왔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에 한해 월 이용요금을 기존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와우 멤버쉽은 2900원으로 OTT를 이용할 수 있어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왔다. 이번에 가격을 인상했지만 월 17000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넷플릭스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다.

콘텐츠 경쟁력도 타 OTT와 비교해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쿠팡플레이는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SNL 코리아’와 드라마 ‘어느날’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국가대표 축구 경기와 EPL 토트넘 경기를 독점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를 불러들이고 있다. 

특히 교육전문 브랜드 콘텐츠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타사 OTT를 제치고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기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쿠팡은 또 와우 회원에게는 평균 3000원 정도 부과되는 배송·반품비를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받지 않고 있다. 여기에 새벽·당일 배송까지 제공하면서 확실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쿠팡이 물류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OTT를 제외해도 배송 서비스 혜택이 상당하다. 예를 들어 A라는 고객이 온라인 쇼핑으로 생필품을 4회 구매하고 해외직구로 영양제 등을 2회 구매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을 1회 반품했다고 하면, 배송비가 2만7000원이 추가되지만 와우 회원은 해당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기에 무료 OTT 서비스까지 고려한다면 쿠팡이 타사 대비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은 월 4만원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회원 이용요금을 월 4990원까지 조정해도 고객이 실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훨씬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와우 멤버십은 출시 당시 ‘무료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단 두 가지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후 새벽배송, 당일배송, 로켓프레시, 로켓직구, 쿠팡플레이 등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을 뿐 아니라 골드박스 초특가, 와우전용 할인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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