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 수사 착수...사기 혐의 성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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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 수사 착수...사기 혐의 성립될까?
  • 민병권
  • 승인 2021.12.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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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사과문을 읽고 있는 김건희 씨 모습
26일, 사과문을 읽고 있는 김건희 씨 모습

이력서 경력 부풀리기와 논문 표절 등 끊임없는 각종 의혹에 휘말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국본), 민생경제연구소는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국수본에 사건을 고발했다.

지난 23일 사학개혁국본과 민생경제연구소는 "김 씨는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를 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개에 달하는 허위사실을 기재했다"며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엄벌해 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씨 경력의 시작이 된 숙명여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국힘은 '22년 전 (김 씨의) 석사 논문에 현재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김 씨를) 옹호한다. 보수 언론도 '22년 전' 것임을 제목에 넣어 강조한다"며 "국힘은 (나의) 1997년 버클리대 로스쿨 박사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했음에도 서울대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많이 바라지 않는다. 똑같이만 해라"고 격분을 표출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라고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경찰의 김 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김 씨가 채권자에게 "8500만 원의 약정금을 지급하라"한 법원의 결정을 2년 동안 이행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윤 후보에 대한 대선 판도가 악화 일로에 치닫고 있다. 여기에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도 윤 후보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 되고 말았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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