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드림팀' 선대위 완성 vs 국민의힘 '이준석 죽이기' 집안싸움...대선은 다가오는데 [대선 D-7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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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드림팀' 선대위 완성 vs 국민의힘 '이준석 죽이기' 집안싸움...대선은 다가오는데 [대선 D-71일]
  • 민병권
  • 승인 2021.12.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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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선 후보 후원회장으로 나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대선 후보 후원회장으로 나서 (사진=YTN뉴스캡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27일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공동위원장을 맡은 '국가 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정치계에서는 비로소 이 후보가 이 전 대표와 '원팀'을 구성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원팀 구성에 이어 청렴 정치의 상징인 정 전 국무총리까지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이로써 이재명 선거대책위원회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완성됐다"고 28일 자평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사정은 민주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26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까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며 '가족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지율 반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이번엔 당내 갈등으로 인한 국민 여론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책을 모두 사퇴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내 비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손을 뗀 이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선대위 운영과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를 두고 윤 후보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면 곤란하다"라며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갖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공개 경고했다.

여기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하나 경고한다. 선거에 도움 준다는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윤 후보를 거들었다.

회의를 마치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당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다"라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 테니까, 제3자가 뭐라고 하겠나"라며 이 대표에 대해 아쉬움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윤 후보의 '평론가' 지적을 반박했다. 이어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두둔하는 당내 의견도 있다. 

당내 중진 하태경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최근 이준석 대표를 죽이면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당내 기류가 있는데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이준석 죽이기에만 당이 몰두한다면 청년층 이탈을 부추길 뿐"이라고 당내 갈등을 꼬집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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