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팍스로이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 승인 결정...증상 발현 후 위중증 악화 88∼89% 예방 [코로나19, 27일]
상태바
식약처, 팍스로이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 승인 결정...증상 발현 후 위중증 악화 88∼89% 예방 [코로나19, 27일]
  • 민병권
  • 승인 2021.12.27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결정
식약처, 화이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결정

정부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다음 달 중순 도입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물량 60만4000명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화이자 36만2000명, 머크앤컴퍼니(MSD) 24만2000명분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선 화이자社의 '팍스로비드'를 긴급사용 승인 결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국내 병원, 약국 등에 공급하면 보건소와 지방자치단체는 재택치료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에게 배송해 투약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필요시에는 병원 입원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위중증 환자의 급증을 고려해 정부는 선구매 계약과는 별개로 40만 명분에 대한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가 승인한 내용에 따르면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는 의사 처방 후 40kg 이상인 12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사용할 수 있다. 중증 진행 위험이 큰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투약할 예정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초도물량 확대와 도입 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 이 단장은 "팍스로비드의 경우 위중증 진행 예방 효과가 88~89% 정도로 돼 있다"며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히 많은 중증 진행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 확산세는 3차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비수도권은 3주 만에 위험도 평가가 '높음' 단계로 내려갔다. 하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매우 높음' 단계를 6주째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소폭 감소 양상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은 코로나 확산세가 통제 범위 밖에 있어 안정적인 감소세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주까지 상황을 살펴본 후 강화된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오는 31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