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9일 0시 이전 오후 9시 국내 4576명 확진...자영업자·소상공인 '집단행동' 준비 [코로나19,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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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9일 0시 이전 오후 9시 국내 4576명 확진...자영업자·소상공인 '집단행동' 준비 [코로나19, 19일]
  • 민병권
  • 승인 2021.12.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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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카페와 식당 골목가는 한산했다.
18일 밤 카페와 식당 골목가는 한산했다.

19일 0시 이전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57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보다 1765명 감소한 수치다. 주말 특성과 기상 악화가 검사자 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082명(67.4%), 비수도권이 1494명(32.6%)이다.

시도별 발생 현황은 서울 1694명, 경기 895명, 인천 493명, 부산 348명, 충남 190명, 대구 150명, 경남 148명, 대전 141명, 경북 135명, 강원 99명, 전북 69명, 충북 64명, 울산·전남 각 37명, 광주 30명, 세종 24명, 제주 22명 등의 순이다.

19일 0시에 발표할 신규 확진자 수는 5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자 전국 곳곳 목욕탕과 사우나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율이 전체 발생 대비 30%를 넘고 있어 감염 확산세는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18일, 전국 카페와 식당 골목은 한산했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320만 명에게 100만 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체감할 수도 없는 보상이라며 단체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11월에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로 그나마 조금 나아지나 했는데 결국 2달도 못 채우고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새로 고용한 직원마저 다시 내보내야 했다"며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워 더는 버틸 여력도 없다"고 텅 빈 식당만 쳐다봤다.

이른바 '나 홀로 사장'의 수는 증가했지만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 수는 코로나 대유행 이후 매우 감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숙박업과 음식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약 8만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과 월세 대신 임대보증금을 상계처리해 버텨가던 자영업자 중에는 돌려 받을 보증금이 한 푼도 없는 임차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못 받은 월세를 보증금으로 대체한 임대인의 사정도 녹록치는 않다. 

구미 번화가에서 임대업을 하는 B씨는 "건물 공실률이 50%를 넘은 지 이미 2년이 넘는다"며 "현재 있는 임차인들도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와 돌려줄 보증금도 막막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 지역에선 아파트를 제외한 상가 건물 매물은 많지만, 매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손실 보상금에 대해 차등 지급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상가 번영회 회장 C씨는 "한 달 매출과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100만을 준다는 것은 손실액에 맞지 않는 생색내기 행정 아니냐"라며 "이번 강화조치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더 강화된 조치가 지속될텐데 작은 보상금 몇 푼 주고 조금만 참아라 참으라 한 것이 벌써 2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런 자영자와 소상공인의 불만과 비판은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촉구하기 위한 항의 집회와 집단소송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오는 22일 전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협회 주도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와의 갈등은 현재로선 풀릴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는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한 실제 손실액 보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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