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중범죄를 카드 게임 사이트 유혹으로 치부…자금 출처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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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아들 중범죄를 카드 게임 사이트 유혹으로 치부…자금 출처 규명해야"
  • 김상록
  • 승인 2021.12.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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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에 대해 "중범죄를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 쯤으로 치부해 버렸다"고 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 사과의 내용만 보면 아들이 단순히 게임사이트 유혹에 빠져 살았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올린 글을 보면 스스로 "도박꾼"이라고 했고, 도박 초기 550만원을 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매번 오프 가는 곳이 바뀐다. 압구정, 건대, 왕십리, 신림, 분당 바꾸면서 다닌다", "같은 곳 자주 가면 긴장감이 사라져서 루스(느슨)해지고 내 에지(날카로움)가 사라진다"는 글을 게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불법 상습도박을 스스로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도박사이트에서 5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억대 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이라면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가 2012년 자신의 SNS를 통해 도박은 나라 망할 징조라고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나라망할' 정도로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는 도박을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상습적으로 했던 것이다. 그런 아들을 두고 '못난 행동'이라며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얼버무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후보 역시 전과 4범이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삶에 대해 "단 한 톨의 먼지도 없이 살았다"고 자평한다. 이쯤 되니 아들의 '불법상습도박' 정도는 '단 한 톨의 먼지'에도 미치지 못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비춰졌는지도 모른다"며 "이재명 후보의 자서전에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있다. '돈이 생길 때마다 밤에 몰래 모여 화투장을 쪼개고, 결국 도박습벽이 들어 집문서, 땅문서까지 잡히다 보니’라는 부분에 눈이 한 번 더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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