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인생 결혼 후에도 반복"…민주당, 김건희 안양대 이력서 허위 기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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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인생 결혼 후에도 반복"…민주당, 김건희 안양대 이력서 허위 기재 의혹 제기
  • 김상록
  • 승인 2021.12.1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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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학력을 부풀려 쓴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 안민석,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 씨가 2013년 안양대학교에 제출한 이력서 일부를 공개하며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했다고 했지만, 주관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대상이 아닌 어떠한 수상자 명단에도 김건희 또는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했다. 당시 대상작은 '캐릭터플랜'이 제작한 '해머보이 망치'라는 작품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공개되거나 보도된 김씨의 이력서 가운데 학력·경력·수상 실적 등 제대로 된 이력서가 하나도 없다"며 "허위 사실을 기재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제대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영부인은 공적 역할도 클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존재다. 게다가 대통령 일가의 비리는 우리 사회에서 늘 중요한 문제였다"며 "공직자나 다름없는 검증이 있어야 한다. 국민 80%도 후보자 배우자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건희 씨의) 안양대 이력서는 윤 후보와 결혼 후에 작성한 것이다. 어떻게 변명하시겠나. 거짓과 허위로 점철된 김건희 씨의 이력을 보면서 국민들께서 개탄하고 계신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수상 이력을 이렇게 심각하게 기재한 이력서는 해방 이후에 아마 처음일 것 같다. 18번의 거짓말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는 해야하는것 아니겠나"라며 "윤석열 후보는 결혼 전 일이라고 하면서 부인의 가짜 인생을 두둔하고 있지만, 가짜 인생은 결혼 후에도 반복됐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의 학력, 경력을 믿고 있나. 남편 윤석열 후보마저도 김건희 씨에게 속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몰아세웠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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